급격히 상승하는 우리나라 해수 온도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해수 온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발표한 ‘2025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에 따르면, 지난 57년 동안 전 세계의 표층 수온은 약 0.74도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해역의 경우 1.58도 상승하여 그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해의 급격한 변화
특히 동해의 표층 수온은 무려 2.04도 상승하여 가장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는 대마난류의 세력 강화와 여름철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해수면 부근의 성층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수산업에도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해양 기초생산력의 감소
해양의 기초생산력을 나타내는 ‘클로로필-a’ 농도가 200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해와 동해 중부 해역에서 감소 추세가 두드러져, 해양 생태계의 생산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기초생산력은 전년 대비 21.6% 감소하여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양식생물 피해와 어업생산량 감소
지난해 발생한 역대급 고수온 현상은 양식생물의 피해를 크게 증가시켰습니다. 9월 하순까지 이어진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1,43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2년 이후 최대 피해액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연근해 어업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980년대 151만 톤에 달하던 어업생산량이 작년에는 84.1만 톤까지 감소하여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변화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우리의 삶에 직결된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단순히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해양은 우리의 미래이며,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지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