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이틀째 지속되는 산불과 그 여파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지속되고 있으며,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산림 당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의 확산과 대응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5분에 발생한 이후 27시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 대응을 발령했습니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발령된 최고 수준의 대응인데요,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오전까지는 진화율이 75%에 달했으나, 이후 강한 바람과 골짜기가 많은 지형의 영향으로 산불이 다시 확산되어 진화율이 35%로 떨어졌습니다.
긴급 투입된 인력과 장비
진화 작업을 위해 헬기 35대와 120여 대의 장비, 그리고 159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503헥타르로 확대되었으며, 총 화선의 길이는 27km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피한 주민 수가 260여 명으로 늘어났고,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
가장 가슴 아픈 소식은 진화 현장에서 숨진 두 명의 진화대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창녕군 소속으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되었다가 안타깝게 생명을 잃었습니다. 또한 공무원 1명과 다른 진화대원 1명이 연락 두절 상태이며, 5명의 화상 환자가 발생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야간 진화와 앞으로의 전망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에 돌입했습니다. 야간에는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어 진화율이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물 주변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총 96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경상남도는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과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러한 국가적 지원이 산불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끝나지 않은 싸움
이번 산불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산림 당국과 주민들은 긴밀히 협력하여 이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진화 작업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