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적시는 봄비, 그 이면의 이야기
봄이 오면 따뜻한 햇살과 함께 가벼운 봄비가 내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봄비는 예년과는 다르게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양이 내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쪽에서 지속적으로 밀려오는 비구름은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리고 있으며, 그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부 지방에 집중된 강수량
특히, 제주 산간 지역은 시간당 30mm의 비가 쏟아져 마치 여름 장마철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 남부 지방에서도 최대 50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 대전, 세종 등 중부 지방에서도 10mm에서 30mm의 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 역시 5mm에서 2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와 함께 찾아온 강풍, 그 영향은?
비와 함께 동반된 강풍 또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남 신안군에서는 순간적으로 초속 28.1m의 돌풍이 기록되었으며, 전국적으로 평소보다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달 큰 산불이 발생했던 영남 산간 지역은 비바람으로 인한 토사 유출과 지반 침하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의 권고 사항
기상청은 산지나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한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산지에서의 토사 유출, 공사 현장의 지반 침하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후의 날씨 변화
이번 봄비는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동해안 지역에서는 내일 아침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최근의 때 이른 초여름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이 29.4도까지 올랐던 반면, 오늘은 5도에서 최대 8도가량 기온이 하락했습니다.
다가오는 날씨의 변화
기상청은 비구름이 물러간 뒤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주 후반에는 낮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날씨 변화가 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옷차림과 생활 계획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봄비와 함께 찾아온 변화무쌍한 날씨, 그 속에서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날씨를 잘 확인하고, 급변하는 기온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