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9일째 이어지는 화마의 행진
경남 산청은 9일째 산불과의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대원들은 주불을 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야간에도 진화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의 찬 공기 속에서 이어진 진화작업
현재 산불 현장에 나와 있는 기자에 따르면, 기온이 떨어진 새벽에도 불길을 잡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대응을 이어가며,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투입하여 공중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기준으로 산청과 하동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96%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산불영향구역은 1,858헥타르에 이르고 있으며, 잔여화선은 2.8km로 추정됩니다.
인명 및 시설 피해 현황
어제 진행된 진화작업 중 부상을 입은 소방대원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총 14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시설피해는 83개소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대원들은 지난 밤사이에도 1,0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하여 민가 보호와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상 조건과의 싸움
삼장면 덕산사 근처까지 불길이 확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바람 방향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불씨가 민가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기상 조건을 면밀히 분석하며 민가에 대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국의 대대적인 대응 계획
주말에도 산림당국은 55대의 헬기와 224대의 장비를 동원하여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장면과 시천면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불길이 넘어온 지점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당국과 현장의 모든 인력은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불의 완전 진화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협력과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