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주변, 긴박한 하루 앞둔 서울의 아침
서울의 중심부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오늘, 서울의 헌법재판소 주변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주변 150미터 반경을 철저히 통제하며, 서울 전역에 을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안국역사거리, 경계 강화된 풍경
안국역사거리에 서면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경찰 차벽이 눈에 띕니다. 방어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견고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경찰의 통제 구역이 기존 100미터에서 150미터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헌재 주변은 그야말로 ‘진공상태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을호비상을 발령하며, 비상 근무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전국적 비상: 갑호비상 준비
선고 당일, 경찰은 전국적으로 갑호비상을 발령할 계획입니다. 이는 경찰이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는 최고 수준의 비상근무 체계입니다. 210개 기동대, 약 1만 4천여 명의 경찰력이 서울에 집중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헌법재판소 주변의 안전을 확보하고, 예상되는 집회와 시위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교통 통제와 시민의 불편
헌재 주변의 철저한 통제는 교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안국역사거리를 중심으로 북촌로, 재동초등학교, 율곡로 경복궁 교차로까지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되었습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교통 혼잡이 심화되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지하철 역시 헌재 인근 역사에서는 일부 통행이 제한될 예정입니다.
집회와 충돌 예방을 위한 대비
탄핵 심판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집회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완충 구역을 설치하고, 집회 구간을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 주변에서는 탄핵 반대 측이, 6번 출구 앞에서는 찬성 측이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자정 이후 새벽까지 집회를 제한하고,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전하는 당부
서울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경찰은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와 집회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가급적 헌재 주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상황 안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긴 하루가 지나고,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에는 더욱 철저한 통제와 관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협조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