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긴박한 아침, 헌재 주변 상황
안국역사거리의 아침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경찰의 철저한 통제로 인해 거리 곳곳은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경찰은 을호비상을 발령하며 서울 전역에 비상 근무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을호비상은 경찰력의 절반을 동원할 수 있는 높은 단계의 비상 체계로, 경찰은 헌재 주변을 ‘진공상태화’하기 위해 그 반경을 150m로 확대했습니다.
강화된 보안 체제, 경찰의 만반의 준비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은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며, 서울 시내 곳곳에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헌재 일대를 직접 점검하며, 주요 시설과 인사들에 대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 양상과 대립, 시민들의 목소리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서는 탄핵 반대 측이, 6번 출구 앞에서는 찬성 측이 각각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며 헌재의 만장일치 탄핵 인용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직무복귀’를 외치며 탄핵 기각을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차벽을 설치하고, 완충 구역을 마련했습니다.
교통 통제와 시민의 불편
안국역사거리 일대는 차량 통행이 양방향으로 제한되었습니다. 북촌로와 율곡로, 삼일대로 등 주요 도로가 전면 통제되며,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안국역은 선고 당일 역사 자체가 폐쇄되고, 지하철은 무정차 통과할 예정입니다. 이는 다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긴장 속의 하루,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
헌재 주변의 긴장감은 하루 종일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시민들은 서로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모든 국민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