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트럼프 발 ‘관세 충격’에 휘청이다
유럽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에 발목을 잡히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지수들은 이 하루 동안 4~5%의 손실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겼습니다.
급락한 유로스톡스50과 유로스톡스600
유럽의 대형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 거래일 대비 약 4.6% 하락한 4,656.41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으로, 유럽 경제의 불안한 상황을 반영합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역시 4.5% 내린 474.0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섹터별 하락세와 방산주의 운명
유로스톡스600에 포함된 여러 섹터 중 유틸리티, 보험, 화학 업종이 특히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방비 증액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방산주들도 이번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장 후반 일부 손실을 만회하며 마감을 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 ‘블랙 먼데이’를 경험하다
프랑스 CAC40, 독일 DAX, 영국 FTSE100 등 유럽의 주요국 지수는 모두 4%대의 급락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FTSE MIB와 스페인의 IBEX35는 각각 5.18%와 5.12%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관세 공포와 경기 침체 우려의 이중고
유럽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일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 이외의 국가에 90일간 관세 유예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백악관에서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전문가의 시각: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여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미치는 전체적인 여파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가 여전히 하방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미국 관세에 대응할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의 대처
유럽 증시의 급락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 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따라, 유럽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