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침묵 속 주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여전히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주 중에 사저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식 입장 대신 변호인단을 통한 메시지 전달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대통령실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헌재 결정에 대한 유일한 반응으로, 다른 공식적인 대응은 없는 상태입니다.
일상 업무의 중단과 분위기
대통령실은 현재 봉황기가 내려진 상태이며, 전광판은 불이 꺼져있습니다. 또한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서비스 일시중단을 알리는 메시지와 함께 운영을 멈춘 상태입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열렸던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도 이번 주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고위 참모들의 일괄 사표 제출과 국정 공백 방지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들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전례에 따라 반려하였고, 국정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권한대행을 보좌하며 업무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사저로의 이동 준비와 경호 계획
윤 전 대통령은 아직 관저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주 중후반쯤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이미 관련 준비에 착수했으며, 당초 다른 장소도 검토되었으나 시간상의 이유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유력한 장소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초 자택에서 출퇴근했기 때문에 경호 및 경비 계획 수립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면 결정 이후 인사와 감사의 시간
윤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정진석 비서실장 등 일부 참모진, 국민의힘 지도부 등 당 인사들, 그리고 변호인단을 만나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는 그가 정치적 동료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대통령실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가 사저로 이동한 후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