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중국의 알력: 내부자의 목소리
최근 페이스북의 전직 임원이었던 세라 윈-윌리엄스가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여 페이스북과 중국 정부 간의 숨겨진 관계를 폭로했습니다. 그녀는 페이스북이 과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공산당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주장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저커버그와 중국의 관계: 외교적 이중성
세라 윈-윌리엄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는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기업가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공산당의 요구에 응했으며, 이는 중국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플랫폼을 조작하려는 시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열 기술 개발과 중국의 영향력
특히 페이스북이 중국 공산당의 요구에 따라 대만과 홍콩 사용자들을 검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윈-윌리엄스는 페이스북이 중국에 반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고, 중국 내 반체제 인사들의 계정을 삭제하는 데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페이스북이 중국의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의 가치와 국가 안보를 배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메타의 반박과 현실
메타 측은 윈-윌리엄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중국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현재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반박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이 과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회고록 ‘거리낌 없는 사람들’과 그 파장
세라 윈-윌리엄스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 ‘거리낌 없는 사람들’에서 이러한 폭로를 더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는 페이스북이 중국 서비스에 맞춘 검열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회적 불안 시기에는 사이트 전체를 폐쇄할 ‘수석 편집자’를 임명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의 경영진이 중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얼마나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로는 페이스북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어떤 가치와 원칙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기업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