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녀의 뜻깊은 작별 인사: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우정 이야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 고령의 수녀, 제느비에브 자넹그로스의 감동적인 순간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녀의 특별한 작별 인사는 교황과의 40년 우정을 담고 있습니다.
자넹그로스 수녀와 교황의 깊은 유대
제느비에브 자넹그로스 수녀는 프랑스계 아르헨티나인으로, 56년 이상 로마 오스티아 지역에서 사회적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입니다. 그녀는 교황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며 취약 계층에 대한 헌신과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의 상처 등을 이야기하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녀를 “말썽꾸러기”라 부를 정도로 둘은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교황의 관 앞에서 맺은 마지막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되던 날, 자넹그로스 수녀는 파란색 스카프와 남색 수도복을 입고 교황의 관 앞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보안 요원들은 그녀가 제한 구역에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았고, 오히려 안내하며 그녀의 마지막 인사를 도왔습니다. 이는 그들의 오랜 우정과 그녀의 특별한 위치를 인정받은 결과였습니다.
예수의 작은 자매회와 자넹그로스 수녀의 사역
자넹그로스 수녀는 국제수도회 ‘예수의 작은 자매회’ 소속으로, 트랜스젠더,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캐러반에서 생활하며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작년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녀의 인도주의적 활동을 치하하기 위해 오스티아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조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많은 이들이 조문을 위해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첫날에만 12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으며,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인해 조문 시간은 연장되었습니다. 교황의 시신은 조문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8시까지 일반에 공개된 후, 장례 미사가 열리는 성 베드로 광장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마지막 안식처로의 여정
장례 미사가 끝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그가 마지막 안식처로 택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그의 삶을 기리고자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그를 기억하며 그의 여정을 함께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자넹그로스 수녀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정이 얼마나 깊고 특별했는지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순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