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유아용품의 인기는 왜 높아지고 있을까?
최근 들어 유아용품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아용 식탁 의자, 고가의 아기띠, 그리고 젖병 소독기까지, 한 번 구매하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제품들이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죠. 이러한 고가 제품들은 단순히 기능성 때문만이 아닌,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감까지 만족시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아용품 시장의 새로운 주역, ‘VIB’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VIB(Very Important Baby)’로 불리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 한 명의 자녀에게 최고의 것을 제공하려는 경향이 강해, 여러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지갑을 여는 ‘텐 포켓(Ten Pocket)’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아이 한 명을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투자하는 것이죠.
경제적 불황 속에서도 성장하는 프리미엄 마켓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신생아 용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유모차와 유아 체어가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의 키즈관을 ‘프리미엄’ 콘셉트로 재단장하며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소비 문화와 SNS의 영향
프리미엄 유아용품의 인기는 사회적 소비 문화와 SNS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SNS를 통해 유명인들이 사용하는 고가의 유아용품을 접하고, 이를 따라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유모차를 끌고 나가면 자연스럽게 다른 부모들과 비교하게 된다”며, 이러한 소비 패턴이 과시적 소비 문화를 조장한다고 지적합니다.
글로벌 고가 유아용품 시장의 확장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의 확장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고급 아기침대가 1,500만 달러에 판매된 사례도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2027년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3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고급 유아용품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의 급성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사회적 변화에 기인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들은 물론,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지원으로 인해 ‘VIB’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유아용품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