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아픔, 40년의 세월을 넘어
전라북도 김제시의 작은 마을에 사는 진남덕씨는 40년 전의 아픔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들, 당시 아홉 살이었던 아이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진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지만, 그녀는 그 아픔을 선행으로 승화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들의 죽음에서 시작된 약속
1986년, 진남덕씨의 첫째 아들은 택시에 치여 전주예수병원의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한 아들을 보며, 진씨는 다짐했습니다.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다른 아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 약속은 그녀의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기부로 이어진 어머니의 사랑
진씨는 평생 동안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실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전주예수병원에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그녀의 사랑과 헌신의 표현이었습니다. 진씨는 “어린 아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용서와 치유의 과정
아들의 사고를 일으킨 택시 운전자에게도 진씨는 용서를 베풀었습니다. 용서는 그녀에게 더 큰 치유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아픔을 가슴속에 묻고, 그녀는 긍정적인 변화를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이제 그녀의 기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녀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병원의 감사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
전주예수병원은 진씨의 기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진씨의 후원금은 병원의 발전기금과 통합권역 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 더 나은 의료 환경이 제공될 것이며, 그녀의 기부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따뜻한 선행의 전파
진남덕씨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사람의 기부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녀의 기부는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진씨의 선행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