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에서 주가조작 논란까지
최근 금융감독원이 삼부토건과 관련해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뒤 주가가 급등했고,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금감원은 관련 대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이 취한 약 100억원대의 차익이 어디로 향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배경과 진행 상황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이상거래 심리 결과를 받은 후 즉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4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이 활동 중이며, 주가조작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관련해 200개 이상의 계좌를 조사 중입니다. 금감원은 이 자금이 어떻게 조성되고 이동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의 급부상과 그 이면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이후 급등했습니다. 당시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분류되며 주가는 장중 5,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맞물려 있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대표
이종호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바 있으며, 삼부토건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그는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후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해 야권에서는 주가조작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의 차익 실현과 자금 흐름
삼부토건 대주주들은 2023년 5∼6월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주식을 매도하여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실현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자금이 이종호 전 대표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직접 흘러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이 사건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의 향후 계획과 전망
금감원은 단순한 팩트 하나로 불공정거래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범위한 자금 확인과 계좌 간 연계성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삼부토건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