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전날: 긴장 속 집회와 교통 통제 전망

헌법재판소 앞 긴장감 최고조, 탄핵 선고 전날의 풍경

헌법재판소 주변, 엄격한 통제 속에 긴장감 고조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두고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 인근은 그야말로 긴장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이 일대를 진공 상태로 만들며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차량 200여 대와 방어벽이 동원되어 헌재 주변 150미터가 철저히 차단되고,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과거의 교훈, 철저한 대비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과열된 집회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이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교훈을 바탕으로, 차단선을 보다 멀리 설정하여 방어가 용이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한, 시위대가 버스를 탈취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버스 바퀴를 고정하는 등 예방 조치도 취해졌습니다.

교통 통제와 갑호비상 발령

현재 북촌로 재동초등학교부터 낙원상가까지의 도로가 양방향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안국동사거리부터 율곡터널까지의 동서 양방향 도로도 전면 통제되었습니다. 안국역 3호선 출입구 또한 통제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내일 자정부터는 경찰 가용 인력을 100% 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발령될 예정입니다. 경찰력의 60%에 해당하는 기동대 210개 부대, 약 1만 4천 명의 인력이 서울에 집중 배치될 계획입니다.

탄핵 찬반 집회, 갈등의 중심에서

탄핵 찬반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송현공원 방향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있으며, 반대 측은 안국역 5번 출구부터 낙원상가 앞까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진영 모두 밤샘 농성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은 완충공간을 마련하고 여러 겹의 차단선을 세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고일의 대규모 집회 전망

선고가 있는 내일은 헌법재판소와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상됩니다. 자유통일당 등 반대 측은 광화문 인근에서 밤샘 농성을 진행한 뒤, 오전에는 관저 앞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반면, 찬성 측인 촛불행동은 안국역 인근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며, 관저 앞에서도 농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남동 일대에 5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기동대를 대거 투입해 충돌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최고조에 달한 긴장, 헌법재판소의 역사적 결정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는 단순한 법적 결정이 아닌,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롭고 안전한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것입니다. 경찰과 시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무사히 이 날을 넘기기를 바랍니다.

'진공 상태' 헌재 앞…광화문·한남동선 밤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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