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고층 건물 붕괴, 그 진실의 조각들
지난달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이 방콕의 하늘을 가르는 한 건물을 무너뜨렸습니다. 그 건물은 바로 중국 국유기업의 태국 법인이 시공한 30층 규모의 감사원 건물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복잡한 법적 문제와 건축 자재의 안전성 논란이 얽혀 있습니다.
중국 국유기업의 현지 법인 임원 체포
태국 수사 당국은 방콕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장촹린을 체포했습니다. 장촹린은 무너진 건물의 시공을 담당한 중국 국영기업 ‘중철10국’의 태국 자회사의 임원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체포는 태국 특수수사국(DSI)이 진행하는 대대적인 수사의 일환으로, 이 회사의 외국인 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
명의 신탁 혐의와 복잡한 지분 구조
DSI 조사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태국인 명의로 51%의 지분이 등록되어 있으며, 장촹린은 나머지 49%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태국의 외국인 사업법을 위반한 명의 신탁 혐의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DSI는 태국인 명의자들의 지분 보유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건설 자재의 안전성 문제
태국 산업부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수거한 건설 자재를 테스트한 결과, 일부에서 ‘불량 강철’이 포함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선 문제로 보입니다.
전방위적인 수사와 그 여파
태국 경찰은 사고 이틀 뒤 현장에 불법 침입해 공사 계약 및 입찰 관련 문서를 가져간 중국인 4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건축 사고가 아닌, 기업 및 국가 간의 복잡한 법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며, 임원 4명 중 나머지 3명인 태국인에 대한 수사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와 구조 작업의 진행
이번 건물 붕괴로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하였고, 여전히 47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실종자 30여 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엘리베이터 샤프트 주변의 잔해 제거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론: 사건의 진실을 밝히다
이번 사건은 방콕의 건축 안전 문제와 외국 기업의 법적 책임에 대한 중요한 경고입니다.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는 물론, 건축 자재의 안전성과 기업의 법적 준수 여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태국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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