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AI 산업, 새로운 도약의 시작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멈춰선 AI 정책
지난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정부의 여러 정책이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초거대 언어 모델 개발과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설립 등의 핵심 프로젝트의 예산 집행이 지연되면서 AI 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AI 스타트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연구비 매칭 등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초당적 협력으로 탄생한 AI 기본법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야는 AI 기본법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키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이 법은 유럽연합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포괄적인 AI 입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근거와 AI 윤리 가이드라인 등을 명문화한 이 법안은 “AI 산업만큼은 정치를 넘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새로운 ‘벤처 신화’를 꿈꾸며
과거 IT 산업에서 벤처 신화를 썼던 대한민국은 이제 AI 산업에서도 새로운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당시 정부는 초고속 인터넷망 정책을 추진했고, 민간은 기술 내재화를 이루어냈으며, 정치권은 협치로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러한 공식을 AI 산업에도 적용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AI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
KAIST 명예교수 문송천은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서는 10년간의 기초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년 내에 운영체제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이어지는 AI 연구 등 단계별 발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정치권, 기업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래를 향한 도전, 다시 시작된 여정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가 다시 다져지면서,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신화를 쓸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모든 관련 주체들이 힘을 모아 이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AI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 기자의 보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