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역사적 순간을 준비하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조용하지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헌재 내부는 보안에 만전을 기하며, 재판관들은 오늘 아침에도 평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보안 조치는 판결문이 발표되기 전까지 철저히 외부로의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정문은 어떻게 낭독될 것인가?
헌법재판소는 4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이 장면은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생중계됩니다. 선고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이유 설명 후 결론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20분 내외였음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경우 쟁점이 많아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일반인 방청 신청 열기 뜨겁다
이번 탄핵 선고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헌재는 대심판정에 일반인 방청석 20석을 마련했습니다. 온라인 방청 신청이 시작되자 헌재 홈페이지는 한때 9만여 명이 몰리는 등 폭주 현상을 보였고, 현재까지 7만1천여 명이 방청을 신청하여 3,5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청 신청은 내일 오후 5시에 마감되며, 전자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문자메시지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 관건이 될까?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 출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헌재가 보낸 기일통지서를 대통령 경호처가 수신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은 출석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약 출석하게 된다면 이는 헌정 사상 최초의 일로 기록될 것입니다.
선고 결과의 즉각적 효력
탄핵심판 선고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대통령 파면이 결정됩니다. 반면, 3명 이상의 재판관이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린다면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최종 결정의 효력은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낭독하는 즉시 발생하며, 헌법재판은 단심제로 불복 절차가 없습니다.
국민의 관심 속에 진행될 역사적 순간
이번 선고는 국민적 관심을 받는 중요한 사안으로,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선고 당일 많은 이들이 결과를 주목할 것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그 결정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